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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본격 도입 앞두고 지역 보급률 격차 등 '우려'

2024-10-02 13:21

백승아 의원 "지역간 교육격차 악화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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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행사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노진실 기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학교에 도입되지만, 각 시도별로 기기 보급률 등의 격차가 있어 이에 따른 우려가 나온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 대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기기 보급률은 시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7월 기준으로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126.8%였고, 대전 118.8%, 충북 108.9%, 경기 107.7%, 경북 102.5% 순이었다.

이들 5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보급률이 100%에 못 미쳤다.

서울은 보급률이 가장 낮은 50.8%에 불과했고, 세종과 제주도 각각 57.8%, 63.3%에 머물렀다. 이어 충남(69.6%), 전북(74.9%), 대구(78.2%) 등의 순이었다.

또한 전국 시도 교육청은 노트북의 경우 200종 이상(영어 모델명 기준), 태블릿은 100종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교육청마다 파손, 분실, 수리 등에 대한 비용 청구 지침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 의원실은 사용 기기가 너무 다양하면 기기를 활용해야 하는 학교 현장뿐만이 아니라, 기기를 수리 및 관리해야 할 학교와 교육청도 통일된 체계 마련이 어려워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 의원은 "연이은 세수 펑크로 지방 교육 재정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 교육청 간 디지털 교육 여건의 격차는 교육격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 도입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1·고1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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