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운영 대구경북 5개 대학, 2일 오후 현재까지 "휴학 승인 없어"
서울대 의과대학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일괄 처리하면서 다른 의대로도 휴학 승인이 확산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대구경북권 의대에서 집단 휴학 승인을 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휴학 승인 논의나 움직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5개 대학(가나다 순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동국대(경주)·영남대)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집단 휴학 승인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A대학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대생 집단 휴학 승인은 없다"고 밝혔다.
역시 의대가 있는 지역 B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휴학 승인권이 총장에게 있고, 최근 휴학 승인과 관련된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권 C대학 측도 "의대생 휴학 승인과 관련된 움직임은 없었다"고 전했다. C대학 측은 이어 "다만, 전국 의과대학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 등에서 공동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대 의대에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정부는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으로 진행한 동맹휴학 신청에 대해 대학이 승인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