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여야 지도부 선거운동 첫날부터 총력전
한동훈-이재명-조국 대표 모두 재보선 전면 나서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 수성에 주력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여권 강세지역으로 꼽히지만 의료대란 장기화와 김건희 여사 논란, 윤-한 갈등 등으로 승리를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강화에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무소속 출마, 금정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돌발변수가 되고 있다. 이날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교통난 해소와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 보상 등을 언급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에서도 여당 프리미엄과 지역 토박이론을 내세워 보수층을 다독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28일 부산 금정을 찾아 지역 숙원 사업인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침례병원 정상화를 내걸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최봉의 전남 곡성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호남 쟁탈전'이 한창이다. 민주당은 곡성·영광군에서 승리를 점치면서도 조국혁신당의 만만치 않은 기세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전남 영광과 부산 금정을 연이어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한연희 민주당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 참여한 뒤 지원 유세를 펼쳤다.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총력전을 벌였다. 조국 대표는 지난달 13일부터 영광·곡성군에서 숙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 단일화를 두고도 민주당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양당 모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10·16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은 3일부터 선거 전날(10월 15일)까지 13일간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경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이 관여할 수 없다. 정당의 대표나 간부 등이 특정 교육감 후보나 그의 정책에 대해 지지·반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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