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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어쩌나"…구자근 의원 "학교들 징검다리 연휴에 대거 재량 휴업"

2024-10-04 11:03

개천절 다음날인 4일 초중고 절반 정도 수업안해
돌봄 손길 더 필요한 초등학교가 비율 더 높아

맞벌이부부 어쩌나…구자근 의원 학교들 징검다리 연휴에 대거 재량 휴업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학교들이 징검다리 휴일 위주로 재량휴업일을 지정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들이 돌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시갑) 의원이 4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별 재량휴업일 현황'에 따르면, 각 학교들은 징검다리 휴일과 명절 전후 등에 집중적으로 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개천절 전후인 10월 2일과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학교는 전국 7,439개교로 집계됐다. 문제는 돌봄 공백이 상대적으로 큰 초등학교의 재량 휴업일 비율이 중·고등학교보다 높다는 것이다.

개천절 다음날인 10월 4일(금요일)을 예로 들면 전국 6천529개교인 초등학교 중 3천994개교가 재량휴업을 해 약 61.2%가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1천948개교(55.8%), 고등학교는 1천196개교(45.8%)로 절발 정도가 수업을 하지 않았다. 올해 현충일 다음 날인 6월7일 재량휴업일을 지정한 학교는 68.3%에 달하며, 광복절 다음 날인 8월16일에는 76.9%에 달하기도 했다.

구자근 의원은 "맞벌이 부부들이 연차휴가를 재량휴업일에 꼬박 맞춰 쓰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출근 후에도 아이들의 상태를 걱정하며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돌봄 및 양육 공백 해소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교육당국도 학교의 편의를 위한 정책이 아닌, 학부모들과 보다 더 충분 히 소통하고 협의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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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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