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대한민국 대표 축제 만들겠다"
지난 5일과 6일 송정맛길에서 열린 '2024 구미푸드페스티벌'에 구미시 추산 17만 명이 방문했다.<구미시 제공> |
구미 푸드페스티벌에서 삼겹굽굽존을 운영한 권모씨. <박용기 기자> |
"이틀 동안 팔려고 준비한 삼겹살 150인분이 둘째 날 오전 다 매진됐습니다. 기대 이상의 반응입니다."
지난 5일과 6일 경북 구미시 송정동 복개천 송정맛길에서 열린 '2024 구미푸드페스티벌'에서 '삼겹굽굽존'을 운영한 권 모씨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송정동 복개천에서 식당을 하는 권 씨는 올해 처음 시도된 '삼겹굽굽존' 운영 결과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고기를 더 사 와서 준비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판매 가격과 고기 질을 동시에 만족하기 어렵다"고 했다.
행사 기간 부담 없는 가격 제공을 위해 업주들을 설득한 구미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준비한 150여 개의 맛집 부스에는 구미시 추산 이틀 동안 약 17만 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축제장은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송정맛길 조형물 제막식과 은하수 점등이 축제의 화려함을 더했다. MZ 세대를 겨냥한 무소음 EDM 파티와 전국가요제, 포크 페스티벌, 버스킹 공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푸드페스티벌이 구미의 낭만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적인 힐링 음식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대구 치맥 축제 못지않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