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격청사서 열린 간부회의서 밝혀
"1억 달러 목표 해외시장 개척 총력"
"지방채 발행 없어, 소방공무원 급식 개선"
"TK신공항 화물터미널 10월 말까지 해결"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참가한 미국 LA 한인 축제에서 대구 식품 공동관 및 무역사절단 운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제51회 LA 한인 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축제 기간 대구 대표로 참가한 16개 업체의 48종 제품이 완판됐으며, 지난 1일 열린 대구시 LA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에선 1천800만 달러(한화 약 234억 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홍 시장은 "대구식품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라며 "내년에는 1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식품업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악화하는 시 재정여건에도 지방채 발행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기획조정실의 보고 후 홍 시장은 "국고보조금은 증가한 반편,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급감으로 인해 시 재정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으며, 각 실·국에선 선택과 집중으로 고강도 세출 재구조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열악한 소방공무원 급식비는 어떤 이유로든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소방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른 예산을 절감하더라도 급식 품질은 즉시 개선하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자치경찰위원회에는 "지난달 열린 퀴어축제는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지나갔다"라며 "앞으로도 도로를 불법 점검하는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의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공항건설단에는 "TK신공항 제2화물터미널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어 12월로 예정된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차질이 우려된다"라며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해결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원스톱기업투자센터에 대해선 "민선 8기 출범 후 37개사 9조2천억 원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바 있다"라며 "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해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금년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각 실·국에서는 연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가 모두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