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부터 12월30일까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진행
DMI,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개발 결과물 실증 평가 펼칠 예정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의 평가역량이 남극으로 뻗어간다. 한달 간 현지 '장보고 과학기지'에 머물려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성능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8일 DMI에 따르면 내달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극한지 네트워크 아웃 테스팅(Out-testing), 고속 전송 SDR(Software Defined Radio) 시스템 구현, 장기 운용을 위한 배터리 제어 등 총 19종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이번 평가는 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의 위탁 시험 의뢰로 진행된다.
정부는 2021년부터 내년까지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와 과기부, 산업부가 연계 협력한다. 각 정부 부처 산하기관인 극지연구소·한국로봇융합연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주관기관으로 두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추후 수행할 남극 연구과제 성과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MI는 이 사업에서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개발 결과물들을 남극 현장에서 실증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를 위해 기계로봇연구본부 이주환 선임연구원이 장보고 과학기지에 머물며 평가를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로봇비전 분야 7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연결, 자율 협력,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극한지 육상·공중 통합 관측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극한지 탐사로봇 개발과 실증 연구를 진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