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방치된 노후 옹벽을 개선해 밝고 쾌적한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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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노후 옹벽이 타일 아트, 조명 등으로 변화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서구 제공> |
노후 옹벽이 타일아트, 조명 등으로 변화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서구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국채보상로43길 15) 주변 골목길을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경관 개선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사를 통해 와룡산의 자연과 연산홍 이미지를 패턴화한 타일아트를 설치했다.
서구는 한국폴리텍대학교(대구캠퍼스)와 협의해 노후 옹벽의 디자인을 선정했다. 공공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구 고유의 색채를 활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안정성·사용성·내구성·유지 관리성을 갖춘 타일 벽화를 설치했다.
새롭게 바뀐 옹벽을 접한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주민들은 "오래된 옹벽이 어둡고 미관상 좋지 않았는데, 타일 벽화가 설치되니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보기도 좋고 골목길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간 서구는 주민 불안감이 높은 취약 지점과 유휴공간 및 주요 간선 도로의 담장, 지하 보도 등의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원고개 어린이놀이터 옹벽, 서부고·평리중 옹벽, 비산지하차도 서편 담장 등에 대한 공사를 진행했다. 향후 시설물 관리계획에 따라 문화로, 와룡로(서대구역) 등 노후 시설에 관한 도시환경 개선 보수 공사를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주민 이용도가 높은 보행 공간의 경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밝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서구를 더욱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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