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한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5회에 출연한 우지원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우지원은 뒤늦게 밝혀진 이혼에 대해 "굳이 좋은 일이 아니어서 알리지 않았고 사실 겁도 나고 이혼이란 게 알려지면 실패자 같은 느낌이 짙게 있어서 스스로 억눌려있었다"며 "숨어있지 말고 스스로에게 제 인생의 꿈이 있으니 드러내고 열심히 해보자 희망을 가지자"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우지원은 현재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아침부터 미국 시간을 확인한 우지원은 "서윤이가 미국 유학 간지 4년이 되고 있고 보통 오전 중에 일어나서 메시지를 남겨두면 아이가 가능할 때 연락한다. 꾸준히 연락하는 게 하루 루틴 중 하나"라고 밝혔다.
우지원은 자주 보지 못하는 두 딸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딸을 한명씩 양육하게 된 분리양육 이유로는 "제 욕심일 수도 있을 텐데 누가 가진다는 의미보다는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덜 허전하지 않을까 싶었다. 서로 양육은 해야 되니까 편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특히 우지원은 자신의 일정하지 못한 수입 탓에 이혼 후에 딸들의 교육비를 전 배우자가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혼과는 별개로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는 전 배우자를 향해 "애들을 잘 키워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진 저녁 술자리에서 우지원의 부친은 전 며느리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는 너도 잘돼야지" "좋은 애였다"라며 미안하다고 눈물지었다. 부친의 모습에 우지원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우지원은 가정폭력 혐의로 순탄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드러냈다. 그는 술 취한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 등을 집어던졌고,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에 대해 우지원은 "제가 한 행동은 정말 잘못됐지만 그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 아이들도 있고 다시 잘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 가서 다시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툼은 계속됐고 결국 두 사람은 별거를 택했다. 우지원은 "2년 동안 가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둘 다 노력했지만 그게 잘 안 된다고 최종판단을 했고 갑자기 욱해서 서로 헤어진 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호흡을 함께 했고 최종적으로 서로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너무 미안했다. 저는 그때 당시 헤어지긴 싫었고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으나 안 되는 건 안 되더라"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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