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위성개발사 루미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루미르는 8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천500~2만500원) 하단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보다 낮게 결정한 건 지난해 11월 상장한 동인기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루미르는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희망범위를 밑도는 가격에 확정하고 모집물량도 당초 300만주 모집에서 240만주로 20% 줄였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80만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423곳이 참여했으며 신청수량은 총 2349만300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3.1대1에 그쳤고, 참여건수 기준 86.2%가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 1만2000원 이하 가격을 제시한 곳도 55.3%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건수기준 0.24%로 매우 낮은 편이다.
루미르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1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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