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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없인 탄소중립, 산업발전 어렵다"…대구서 'SMR 기반 탄소중립 포럼' 개최

2024-10-10 20:39

10일 대구 엑스코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포럼 진행
국내 에너지업계 전문가 참석...대구 탄소중립, SMR 도입 및 에너지 전략 점검

SMR 없인 탄소중립, 산업발전 어렵다…대구서 SMR 기반 탄소중립 포럼 개최"40년전엔 반도체 산업이, 20년전엔 2차전지 산업이 그랬습니다. 남들이 망설일 때 용단을 내린 기업이 세계 1위가 됐습니다. 모두 SMR(소형 모듈형 원전)을 망설일 때 손들고 나선 대구시는 앞으로 10년, 20년 뒤 승자가 돼 있을 겁니다."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SMR 기반 탄소중립과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주최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의 일환이다. 국내 에너지업계 산·학 전문가들은 이날 대구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SMR 도입, 에너지 전환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카이스트 부총장)은 "청정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을 것인지, 원전에서 얻을 것인지를 두고 벌어지던 논쟁은 이미 지나갔다. 두 형태를 모두 포함한 에너지 믹스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산업은 청정에너지가 있는 곳에 부흥할 수밖에 없다. 청정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승부"며 "AI가 대세다. 그런데 AI가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할지는 전망조차 어려울 정도로 거대하다. 그런 점에서 대구가 SMR을 국내서 가장 먼저 도입하려는 방향성은 매우 용기있고 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SMR은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의 50%가 SMR으로 전환되고, 시장 규모는 5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소형화한 설계로 경제성·안전성이 높다. 국내에선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판 혁신형 SMR 'i-SMR'을 개발 중이다. 대구가 도입하려는 것도 바로 이 i-SMR이다.

이날 포럼에선 △탄소중립과 SMR의 역할(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혁신형 i-SMR 소개 및 안전성 확보 방안(김한곤 혁신형SMR기술개발사업단장) △SMR 기반 에너지전환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남광현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SMR 없인 탄소중립, 산업발전 어렵다…대구서 SMR 기반 탄소중립 포럼 개최

김한곤 단장은 SMR 상업화를 위한 혁신기술 검증과 규제 문제 등의 과제를 다뤘다. 남광현 센터장은 대구경북신공항 및 첨단산단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해 대구를 '스마트넷 제로시티'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을 소개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SMR의 역할 및 민·관·산·학 협력 방안에 대해선 열띤 토론도 열렸다. 특히, 오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이 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SMR은 유연한 가동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SMR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SMR,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에너지 전환은 대구 100년 미래 신산업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에 촉매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에너지전환과 함께 포레스트 대구 프로젝트,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탄소중립정책을 통해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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