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수학 E등급 전국 35.2%…대구 34.6%·경북 40.6%
대구경북지역 중학생 3명 중 1명꼴로 학교에서 치는 수학 과목 내신 성적이 6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13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중학교 3천277개교의 1학기 교과별 학업 성취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 과목의 학교 내신 성적이 60점 미만으로 최저인 E등급을 받은 학생 비중은 35.2%로 나타났다.
수학 다음으로는 영어(29.6%), 과학(29.3%), 사회(21.9%), 국어(18%) 순이었다.
수학 60점 미만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41.8%), 경북(40.6%), 충남(40.6%) 순으로 높았다. 울산이 24.9%로 가장 낮았고, 서울(27%), 부산(29.2%)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34.6%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높았다.
수학 60점 미만을 받은 학생이 50%가 넘는 학교가 374개교로 집계됐다. 전체 분석 대상의 11.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60개 분석 학교 중 45개교(28.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경북 262개 학교 중 56개교(21.4%), 경남 268개 학교 중 55개교(20.5%) 등이었다.
대구는 127개 분석 학교 중 6개교(4.7%)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E등급 비율, 평균 점수 분포로 볼 때 수학 과목은 중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사실상 포기한 경우가 가장 많은 과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등급 비율이 가장 낮고, 평균 점수도 수학 다음으로 낮은 과학 역시 상당한 부담과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 중3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수험생들은 모두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모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학 과목이 상위권에서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라고 봤다. 내신에서도 수학, 과학의 중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평균적으로 수학 과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고, 상위권에서는 과학 과목 점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라며 "현 중3부터 적용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내신 개편에 따라 현재 중학교 성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교 진학 후 내신 유불리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 고교 선택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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