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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초판1쇄 저자 사인본 70만원에 팝니다"…한강 신드롬에 중고거래 사이트 웃돈 판매까지

2024-10-13 17:34

'한강 채식주의자 초판1쇄 저자서명본'은 50만원
10~20만원 매물은 일부 거래 성사되기도
초판본 20만원에 사겠다는 글도 올라와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초판1쇄 저자 사인본 70만원에 팝니다…한강 신드롬에 중고거래 사이트 웃돈 판매까지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초판1쇄 저자 사인본 70만원에 팝니다…한강 신드롬에 중고거래 사이트 웃돈 판매까지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잇따라 품절 되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그의 책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고가로 나온 일부 책은 실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마음 따뜻한 봄 맞으세요. 2007. 3 한강'이라는 저자 서명과 미개봉 CD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책은 정가가 1만1천원으로 60배가 넘는 가격이다.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2007년 1월 초판 발행된 책으로 소설가 한강이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산문집이다. 출간 당시 한강이 직접 만들고 부른 노래 10곡을 담아낸 CD 1장도 증정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2007년 10월 30일 출간된 '한강 채식주의자 초판1쇄 저자서명본'을 50만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 판매자도 '000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07. 겨울 한강 올림'이라는 저자 서명이 적힌 사진도 함께 올렸다. 판매 글은 지난 12일 올라와 13일 현재 '예약중'으로 되어 있다. 채식주의자의 정가가 1만 5천원임을 감안하면 30배가 넘는 가격이다. 실제 50만원에 예약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품귀 현상에 따른 독자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이밖에 지난 11일 '내 여자의 열매 초판'은 20만원에 매물로 나왔고, 13일 현재 이 책은 판매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매물로 올라온 '내 여자의 열매'도 1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한 권에 1만~2만원 정도의 중고거래는 활발히 성사되고 있다.

또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도 '채식주의자 11만원' '소년이 온다 12만원' 등 웃돈을 얹어 판매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비싸게라도 한강의 책을 구입하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13일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초판 1쇄 비싸게 산다'라는 글과 함께 20만원을 제시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초판 1쇄본'을 20만원에 사겠다고 글을 올렸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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