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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동 면발 위생 문제로 '환불' 받았는데 "시XX끼야" 막말 문자 보낸 식당 논란

2024-10-17

후배와 대구 북구 침산동에 한 음식점 들린 직장인
주문한 우동 면 위생 불량해 먹지 않고 음식값 지불
본사에서 환불 조치 내렸지만, 음식점은 욕설이 담긴 입금 문자 보내

[단독] 우동 면발 위생 문제로 환불 받았는데 시XX끼야 막말 문자 보낸 식당 논란

대구의 한 음식점이 면발 위생을 문제 삼은 손님에게 환불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적힌 입금 문자를 보내 논란이다.

16일 제보자에 따르면 김모(35)씨는 지난 14일 대구 북구 침산동에 있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점인 B식당에서 직장 후배와 점심 식사를 했다. 당시 김씨가 주문한 메뉴는 우동 2개. 그는 면발 위생 상태가 불량해 식당 직원에게 문의했다. 주방에서 새로운 면발을 다시 삶아 왔으나, 이 또한 위생 상태가 불량해 우동을 거의 남긴 채 음식값을 지불했다.

이후 김씨는 본사 측에 연락해 해당 음식 사진을 보내며 위생 상태 불량에 대한 판별을 요청했다.

본사 측에서는 "냉동면을 쓰면 간혹 불량이 나온다"며 면발 상태가 불량한 점을 인정했고, 김씨에게 "B식당을 통해 환불 조치 해 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본사 연락 이후인 이날 오전 음식값을 환불받은 김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휴대전화에 적힌 입금 문자의 입금자명에 '시XX끼야'라는 욕설이 담긴 것이다.

이에 김씨는 곧장 본사에 항의했고, 본사 측으로부터 "B식당 점주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B식당에 1회 경고 조치하고, 내용 증명서를 보내 주겠다. 2회 적발 시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B식당에 해가 될 만한 어떠한 부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고, 진상 짓 또한 부리지 않았다"며 "16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관련 글을 올렸다. 단지 B식당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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