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관련기업과 업무협약
뉴포트비치 영화제 참석·홍보
미 관광지 찾아 접목방안 모색
리빙 팝업스 관계자가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자신의 회사가 개발한 증강·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교육 콘텐츠 앱을 설명하고 있다. |
세계 최대 규모 방산 시장 미국에서 방위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영남일보 10월17일자 2면 보도)에 나선 경북 구미시가 AI, 메타버스 접목을 통한 문화예술 산업화 추진 방문을 이어갔다.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미국 방문 대표단과 경북도는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힐튼 호텔에서 '클리어브룩' '리빙 팝업스'와 AI 및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AI·메타버스 산업의 빠른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회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클리어브룩'은 2023년 LG전자 북미 이노베이션센터와 함께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조성한 투자회사이며, '리빙 팝업스'는 증강현실 기반의 몰입형 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다.
쉐릴 바이어 리빙 팝업스 CEO는 "오늘 협약이 미국과 구미시 그리고 경북도와 대한민국 AI·메타버스 산업 발전의 가교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스타크래프트와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한 미국 최대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게임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게임 산업은 예전처럼 오락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이 접목된 종합 엔터테인먼트"라며 "블리자드의 최대 경쟁회사 역시 게임회사가 아닌 디즈니"라고 무궁무진한 게임 산업의 미래를 설명했다.
같은 날 저녁 김 시장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조동현 구미 국제 친선 협회 회장, 이한석 구미문화재단 대표와 함께 제25회 뉴포트비치 영화제(NBFF)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뉴포트비치 영화제는 뉴포트비치시가 있는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 6월 경북도 최초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가 구미에서 열리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그린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 거리, 파머스 마켓을 방문해 미국의 문화예술 산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및 전통시장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파머스 마켓의 차 없는 거리와 트램 운행 등을 유심히 살펴본 김 시장은 해당 부서에 구미역 인근을 비롯한 문화로 접목 방안을 현장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삼성과 LG가 있는 구미시는 ICT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해 AI· 메타버스, 방산, 로봇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또한 뉴포트비치 영화제 참여를 통해 구미시와 글로벌 영화 산업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구미시의 문화 자원을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과 글로벌 행사 참여를 통해 구미시의 국제적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어바인, 뉴포트비치에서 글·사진=박용기기자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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