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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도아동문학상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2024-10-22

대구문인협회-김성도기념사업회 이관 업무 MOU

김성도아동문학상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대구문인협회와 김성도기념사업회가 지난 16일 대구문협 사무실에서 '김성도아동문학상 이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도기념사업회 제공>

대구문인협회(회장 안윤하, 이하 대구문협)와 김성도기념사업회(회장 신홍식, 이하 기념사업회) 지난 16일 대구문협 사무실에서 '김성도아동문학상 이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성도아동문학상'은 대구문협이 2016년부터 아동문학가 김성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문협 회원을 대상으로 동시부문에 한정해 시상하고 있어, 김성도가 한국 근대아동문학의 형성과정에 끼친 공로에 비해 상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문협은 올해 제8회 시상을 끝으로 이 상을 기념사업회에 이관한다. 기념사업회는 상의 규모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유능한 아동문학가를 발굴하고 동시 뿐만 아니라 동화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홍식 회장은 "대구는 한국 근대 아동문학이 형성되던 시기에 아동문학의 메카로서 훌륭한 아동문학가들이 많았는데 김성도 선생은 그 중심에 있었다"며 "앞으로 기념사업회에서 김성도아동문학상과 더불어 전국 규모의 아동문학축제를 열어 지역문단의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아동문학이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요 '어린 음악대'로 잘 알려진 김성도(金聖道, 1914~1987)는 경북 경산 하양 출신으로 하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 대구 계성학교 3년 수료 후 서울 경신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연희전문학교 문과 본과를 졸업했다.

필명으로 '어진길'을 사용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 현제명, 이구조 등과 함께 '조선아동예술연구협회'를 결성했다. 광복 후에는 모교인 대구 계성학교에 근무하면서 황규포, 윤계현, 박목월 등과 함께 활동하였다. 전쟁 이후에는 이응창과 함께 대구아동문학회 창립 회원으로 참여하였고, 이응창에 이어 제2대 회장(1973~1978)을 맡아 지역 아동문단을 이끌었다.

1930년대 동요로 시작해 1950년 이후에는 동화를 창작했고, '안데르센 전집'(국민서관, 1963)을 국내에 처음 번역한 동화 번역가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 '복조리' '별똥' '하나·둘·셋' 등이 있다. 경산 하양초등학교 교정에 김성도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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