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 등 15개 핵심 사업 추진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이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도로 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지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대구경북(TK)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 사업에 나선다.
경북도는 23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에 대비, 철도·도로분야 15개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도청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지역 어디서나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경북 대순환철도 노선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추후 대순환 철도를 부산·울산·경남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가덕도신공항 철도, 부산광역철도(부산~울산), 동해선(포항~울산)과 연결해 영남권 대순환 철도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서대구와 신공항, 의성, 군위, 영천, 대구를 잇는 신공항 순환철도(162.5㎞)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2030년까지 추진된다. 신설 구간인 서대구~의성 구간 대구경북선(70.1㎞)은 내년 초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기존 중앙선(의성~영천)과 경부선을 연계해 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공항과 주변을 잇는 동서 4개·남북 6개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한다. 남북 핵심 고속도로 사업인 △남북 7축(김천~낙동·확장) △남북 8축(군위~서안동·확장) △읍내~군위(확장) △남북 9축(영천~양구) △남북 10축(영덕~삼척)뿐 아니라 신규 발굴 노선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도 건설한다. 동서 핵심사업인 동서 3축(성주~대구), 동서 3축 지선(기계~신항만), 동서 4축 지선(구미~군위)과 신규 발굴 노선인 신공항~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4개 사업도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2030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맞춤형 철도·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지방시대를 여는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도로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