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위한 자전거 축제 표방.
대구시-한수원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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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 그란페스타 대회 코스. <대구시 제공> |
대구에서 펼쳐지는 첫 비경쟁 자전거 대회 '2024 대구 그란페스타'가 오는 26일 군위에서 열린다. 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 자전거 대회를 표방하는 행사다.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간 군위첨단산업단지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화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구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한수원이 함게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부제는 'i-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다.
i-SMR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수원과 민간이 공동 개발 중인 '혁신형 SMR'이다. i-SMR과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형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이 '스마트 넷제로 시티'의 지향점이다.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SMR이야말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SMR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엔 한수원과 SMR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SMR을 대구경북신공항 배후지인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설치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그란페스타는 시와 한수원의 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양 기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군위 첨단산단 등 군위군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염두에 뒀다.
이번 대회도 단순 행사가 아니다. 대구에서 처음 개최되는 비경쟁 자전거 대회이다. 참가자 1천500명이 군위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김수환 추기경 생가, 화본역, 산호지 등 군위지역 아름다운 명소를 지난다. 총 코스 연장은 117㎞다.
장거리 코스인 만큼 코스 곳곳에 'i-SMR 보급소' '신공항 보급소' 등 4개 보급소를 운영한다. 탄소중립 대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컵을 활용한다.
대구지역 외국인 교수들로 구성된 재즈밴드 응원 공연과 연예인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프레임 등 2천만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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