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클럽골목 방문객 줄었다고 하소연
대구시, AI 기능 탑재된 CCTV 활용해 인원 분산 시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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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한 가게에서 호박과 거미줄을 활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만들었다. |
이번 핼러윈데이에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합동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CCTV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안전한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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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한 가게에서 경고 띠지를 활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만들었다. |
반면,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방문객 수가 예년 같지 않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코로나19 전 핼러윈데이는 소위 대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핼러윈 때 클럽 골목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더니 이태원 참사 이후론 눈에 띌 만큼 현저히 감소했다"며 "게다가 이번 핼러윈은 평일이어서 주말은 몰라도, 정작 당일에는 한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경찰, 중구청 등과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시민 안전 확보 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AI와 연동된 클럽 골목 일대 CCTV 8대를 활용해 1㎡당 4명 이상 모일 시 '피플카운팅' 기능을 활용해 인원 분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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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지역 한 사진관이 호박, 유령 등 소품으로 가게를 한껏 꾸몄다. |
이를 위해 시는 남구 대명동 통합관제센터에서 클럽골목 일대를 모니터링하고, 면적 대비 기준 인원을 초과할 경우 현장에 배치된 인력을 통해 즉각 현장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2년 전 서울 이태원 사고로 지난해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핼러윈을 보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시와 중구청은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안전한 핼러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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