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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핼러윈데이 분위기 느낄 수 있을까…인근 상인들 '기대감'

2024-10-25

일부는 클럽골목 방문객 줄었다고 하소연

대구시, AI 기능 탑재된 CCTV 활용해 인원 분산 시킬 예정

대구서 핼러윈데이 분위기 느낄 수 있을까…인근 상인들 기대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한 가게에서 호박과 거미줄을 활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만들었다.
24일 오후 4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핼러윈데이(31일)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곳곳의 가게들은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었다. 핼러윈데이를 상징하는 호박, 거미줄 등을 활용해 꾸민 가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 글씨, 경고 띠 등으로 핼러윈 특유의 호러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핼러윈데이에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합동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CCTV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안전한 핼러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서 핼러윈데이 분위기 느낄 수 있을까…인근 상인들 기대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한 가게에서 경고 띠지를 활용해 핼러윈 분위기를 만들었다.
클럽골목 일대 상인들은 이번 핼러윈데이에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영업준비에 한창인 클럽골목 내 한 상인은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지만, 이후 대구에서는 큰 사건이 발생한 적 없어 직전 주말부터 핼러윈데이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으로 붐빌 것 "이라며 "이미 일대 클럽과 술집들은 핼러윈 소품들로 장식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방문객 수가 예년 같지 않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코로나19 전 핼러윈데이는 소위 대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핼러윈 때 클럽 골목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더니 이태원 참사 이후론 눈에 띌 만큼 현저히 감소했다"며 "게다가 이번 핼러윈은 평일이어서 주말은 몰라도, 정작 당일에는 한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경찰, 중구청 등과 함께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시민 안전 확보 방안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AI와 연동된 클럽 골목 일대 CCTV 8대를 활용해 1㎡당 4명 이상 모일 시 '피플카운팅' 기능을 활용해 인원 분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구서 핼러윈데이 분위기 느낄 수 있을까…인근 상인들 기대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대구지역 한 사진관이 호박, 유령 등 소품으로 가게를 한껏 꾸몄다.

이를 위해 시는 남구 대명동 통합관제센터에서 클럽골목 일대를 모니터링하고, 면적 대비 기준 인원을 초과할 경우 현장에 배치된 인력을 통해 즉각 현장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2년 전 서울 이태원 사고로 지난해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핼러윈을 보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시와 중구청은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안전한 핼러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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