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내년엔 소싸움축제 열지 않는다 "관람객 해마다 줄어…완전 폐지는 아니다"

청도 소싸움 경기.<영남일보 DB>

경북 청도군이 내년에는 소싸움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

25일 청도군에 따르면 최근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소싸움축제와 관련된 부분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소싸움경기장을 상설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축제 관람객도 해마다 줄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별도의 축제를 개최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내년 축제 개최를 유보한 것이지 소싸움축제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지적해온 동물 학대 논란은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될 수도 있겠지만 축제 보류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며 "소싸움축제를 지역의 다른 축제와 연계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승하는 것을 포함해 축제와 관련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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