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LULU) 그룹, 알 바카라(AL BAKRAWE)사와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
포도·배·떡류 등 프리미엄 경북 농식품, 중동시장 소비자에게 맛보여
경북도의 할랄 시장 개척단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인들과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진행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북도 할랄시장 개척단은 25일 중동, 인도 등에 259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동 최대 유통기업인 루루(LULU) 그룹과 알 바카라(AL BAKRAWE) 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북산 포도(샤인머스캣), 딸기 등의 품목을 중동 전역에 수출할 것을 협의했다.
또 현지 수입업체인 알 무클라스(AL MUKHLES)는 영천 김치, 청도 쌀, 포항 누룽지, 문경 김, 안동 두부 등 경북 농식품 수입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할랄 시장은 이슬람교도가 종교적 율법에 맞춰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국내 할랄 시장 규모는 한국 K팝의 인기와 함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UAE 수출액은 2억1천900만달러로 전년(1억9천달러)대비 13.9% 상승했다. 특히 △포도 65.8%(11만7000불 → 19만5000달러), △딸기 105.6%(11만7000불 → 24만1000달러)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할랄시장 개척단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아울러 도는 할랄 시장 소비자에게 경북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두바이 히포 박스(Hippo Box) 마켓에서 2024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26일까지 열어 도내 포도, 배, 고춧가루, 떡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자카르타 랜치(Ranch)마켓 페상그레한점(Pesanggrehan)에서도 27일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할랄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출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