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사업확장 공식 발표하며 고객사 초청 시연 행사
9월 후 코스닥 상장사 대부분 공모가 하회 속 가격상승 눈길
와이제이링크<주> 야다 타카노부 CTO가 28일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 제공> |
대구에서 2년여만에 상장된 테슬라·스페이스 X 협력사 '와이제이링크<주>'가 외연 확장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후 곧바로 사업 확장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상장이후 유입된 투자자금을 토대로 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9월 이후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 최고 주가상승률을 보이는 점도 주목된다.
28일 영남일보 취재결과, 와이제이링크는 최근 SMT(표면실장기술) 관련 라인을 확대, 고객사의 신규 라인 구축에 필요한 서비스와 장비를 모두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장키로 했다. SMT 풀 라인 총괄자인 야다 타카노부 CTO(최고 기술 책임자)가 지난 22일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2공장에서 열린 'SMT 풀 라인 시연 행사'에서 직접 신사업을 소개하는 것에서 강한 사업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엔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반도체 패키징, EMS(전자제품생산전문기업)관련 국내 고객사와 일본 Fuji, 중국 CTW 등 국내외 25개 협력사가 참석했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사업확대로 고객사의 신규 라인 구축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고 라인 안정성 및 가동률 향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스타기업 출신인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와 지난 2월 SMT 장비 공급 계약 체결 후 추가 발주를 협의 중이다. 지난 1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1만2천원으로 시작해 현재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1만6천850원이다. 공모가 대비 40% 오른 상태다.
9월 이후 코스닥 신규 상장 8개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 대부분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약세장을 보이는 상황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이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
와이제이링크 측은 "기존 단일 장비 단위의 공급이 아닌 SMT 풀 라인 공급으로 사업을 확장해 매출 성장 가속화는 물론 시장 지배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에 이어 신사업 추진으로 앞으로 새로운 도약기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