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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리듬처럼 자연스러운 예술세계' 갤러리이서,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

2024-10-30

12월31일까지...그동안의 작업 근원 고민하면서도 긍정적 변화 시도
스퀴지가 만든 흑백의 콘트라스트와 특유의 마띠에르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이서 전시장 전경.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이서 전시장 전경.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갤러리이서(경북 청도군 이서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유 작가는 200호 대작으로 구성된 최신작 '리듬(RHYTHM)' 연작을 비롯해 '존재 너머의 풍경(Landscape over being)' '반복-사유의 흔적(Repetition_Trace of meditation)'등 다양한 시리즈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명 중 '리듬'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의 리듬처럼 좀 더 자연스러운 예술세계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유 작가는 "나는 의도적으로 무엇을 그리려고 하지 않는다.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물성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 결과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적인 효과의 이미지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유주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주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 포스터.<갤러리이서 제공>
유주희 작가 개인전 'WITH THE RHYTHM' 포스터.<갤러리이서 제공>

단색화가 주류를 이루는 그의 작품은 강인한 정신력의 여성상을 지향하는 작가 자신의 바람과 더불어 붓이 아닌 스퀴지를 사용하는 작업방식에서 비롯됐다. 스퀴지가 만든 흑백의 콘트라스트(대비)와 특유의 마띠에르가 주는 물성의 느낌은 유 작가의 작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유 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푸른색인 '안트라퀴논(Anthrquinone) 블루'가 들어간 작품도 여전히 만날 수 있다. 같은 색조의 다른 푸른색 보다 훨씬 짙고 강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이 그가 안트라퀴논을 사용하는 이유다.

특히 이번 리듬 연작은 유 작가가 영위해 왔던 작업의 근원을 고민하면서도 긍정적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유 작가는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그동안의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던지려 한다. 기존 작업 보다 좀 더 자유로운 느낌을 선사하려 했고, 강력한 콘트라스트를 위해 큰 사이즈의 작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하동 출생인 유주희 작가는 영남대 조형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수십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대구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시안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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