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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명국농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국화를 구경하고 있다. <명국농원 제공> |
퇴직 교사가 취미로 키우는 국화가 한국의 문화를 외국 학생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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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명국농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국화를 구경하고 있다. <명국농원 제공> |
문경시 점촌4동 명국농원(대표 남재국)에는 지난 28일 구미 오상고교와 국제 자매결연 학교인 말레이시아 페이풍(FAY Fong, 培風) 고교생 30명과 오상고 교직원 10명 등 40여 명이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남 대표가 평소 오상고교 국화동아리를 지도했던 인연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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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명국농원에서 인근 주민들의 풍물패가 농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학생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명국농원 제공> |
몇 년 전 초등 교장을 퇴직한 남 대표는 국화 분재로 매년 자신의 농장에서 작게 전시를 해왔으며 이날도 마침 전시회 중이어서 찾아온 외국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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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를 손질하고 있는 문경 명국농원 남재국 대표. <명국농원 제공> |
전통차와 문경 사과로 손님을 맞은 남 대표는 또 다른 자신의 특기인 풍물놀이도 선보였다. 교직 시절 학교마다 풍물패를 만들어 입상시킬 정도로 열정을 보였던 분야로 이날 12발 상모놀이를 직접 시연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문경과 농장이 있는 유곡동과 신기동의 전통문화와 지리도 소개하는 등 교단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했다.
남 대표는 이른 봄부터 각종 국화나 분재 국화에 온 정성을 쏟아 가을이면 일반에 선보이고 필요한 기관이나 이웃에도 나눠준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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