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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송이 산지 보호…재선충과의 전쟁" 내년 봄까지 68억원 투입 계획

2024-11-01

영덕군, 민관 전문방제단 꾸려

영덕군 송이 산지 보호…재선충과의 전쟁 내년 봄까지 68억원 투입 계획
영덕군에서 재선충에 감염돼 말라 죽은 소나무가 전국최대 송이생산지인 지품면 일부을 제외한 전역에 걸쳐 퍼져있다.사진은 축산면 도곡리 산 중턱.(영남일보 DB)
영덕군 송이 산지 보호…재선충과의 전쟁 내년 봄까지 68억원 투입 계획
영덕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라 전국최대 송이 산지보호를 위해 31일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언했다(영덕군 제공)

동해안 소나무재선충병이 계속 확산함에 따라 영덕군이 송이 산지를 보호하기 위해 재선충 방제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31일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언한 영덕군은 산림기술 전문가와 산림사업법인 등 90여 명의 전문방제단을 꾸렸다.

먼저 올해 안으로 예산 잔액 13여억 원과 예비비 10억 원을 들여 상황이 심한 국도변 및 해안을 중심으로 우선 방제할 계획이다.

또 내년 봄까지 숲 가꾸기 사업 30억 원과 재선충 예산 15억 원을 더해 축산면과 영해면, 창수면 일대를 긴급 방제한다는 방침이다.

영덕군의 재선충은 지난해부터 빠른 속도로 번져 전체 산림면적의 89%인 약 5만3천㏊가 재선충에 걸려 소나무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송이 최대 밀집 지역인 지품면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재선충에 감염돼 말라죽은 고사목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 최고의 자연산 송이 생산지인 영덕군은 지난 수년간 매년 1만 3천 ~1만5천여 그루씩 피해 고사목을 방제 처리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감염목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대략 5만~6만여 그루 이상이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민·관이 과학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공조체계를 구축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영덕의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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