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 선정돼
대구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 2032년 개장 목표…총사업비 4천4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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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배치도. <대구시 제공>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대상에 선정됐다. 예타를 통과하면, 시설 현대화를 통해 한강 이남 최대 도매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이전 사업이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이날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도매시장의 하빈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예타 검토 요구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고, 이번에 최종 예타 대상에 올랐다.
시설 현대화 사업비는 총 4천460억원이다. 국비 1천4억원, 지방비 3천456억원이 들어간다. 2032년 개장이 목표다.
이전 도매시장은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한다. 통합물류기능 확충과 스마트 물류 체계 도입에도 나선다. 최적 동선 확보를 위해 일방향 프로세스 기능 배치, 공동 선별장 및 청과동 자동창고 설치, 통합 경매장 설치, 공동배송장 및 온라인 물류센터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북구 매천동에 있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위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공영 도매시장이다. 한강 이남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다. 다만, 개장 된지 36년이 지난 탓에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 증대, 물류 동선의 비효율, 설계 물량 대비 200%에 육박하는 초과거래로 인한 공간 부족, 쓰레기 악취 문제 등이 계속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구시는 도매시장 이전 및 현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단순히 물리적 개선을 넘어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 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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