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및 항공기 비상착륙 상황 가정
사고수습과 공조체계 구축 과정 점검
지난 1일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2024년 항공기 사고수습 및 대테러 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대구공항 제공> |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이 1일 공항 계류장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2024년 항공기 사고수습 및 대테러 부분훈련'을 실시했다.
2024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맞아 열린 이번 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국가정보원, 부산지방항공청 대구공항출장소, 국립포항검역소, 국군방첩사령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육군 제50보병사단, 동부경찰서, 동부소방서, 대구시,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가했다. 폭발물처리 차량, 화생방차량, 소방차, 구급차 등 20종 26대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펼쳤다.
1부 훈련에서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관심 및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오물 풍선' 낙하 후 폭발물 및 생·화학 물질 발견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 구축 등을 점검했다. 2부 훈련에선 '조류충돌로 인한 항공기 비상착륙' 상황을 가정해 항공기 화재진압, 인명구조, 환자후송, 공항시설 복구 등 사고수습 일련의 과정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전성열 대구공항장은 "지속적인 대응훈련이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공조체계 확보를 위한 훈련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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