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작가의 고희 기념 전시 눈길
특유의 색채감각 고스란히 살아있는 회화작품 선보여
이장우 '가을여행지' |
1988년 첫 개인전 이후 30여 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창전 이장우 초대전이 5일부터 1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작가의 고희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창전 특유의 색채감각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회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2020년 이후 제작 작품들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자연이 주는 따스한 색감과 빛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표현하고 기록하는 일에 천착해 온 이 작가는 자연풍경의 풍부하고 찬란한 빛을 담아낸다. 밝은 색채와 따사로운 배경의 작품을 마주하면 햇살 가득한 풍경이 주는 평화로운 감정을 여과 없이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점묘법을 연상케 하는 그의 표현 기법은 다양한 색의 작은 점을 이용해 시각적 혼색 효과를 극대화했다. 색 이론에 기반을 둔 색채분할 주의를 자신만의 차별화된 회화로 소화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장우 작가.<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
1954년 대구 군위군 효령면에서 태어난 이장우 작가는 어린 시절 뛰어난 미술 실력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으며, 영남중 재학시절 미술 교사로 근무하던 서창환 선생을 만나며 미술에 입문했다. 17·18대 대구미술협회장을 역임한 그는 몇 해 전부터 효령면에 있는 고택을 보수해 '창전 미술관'이라는 현판을 붙이고 전시장과 작업실로 사용 중이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아직 식지 않은 이장우 작가의 창작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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