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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제2한민고 지정 영천 교육 명품도시 전환점 기대

2024-11-07

[취재수첩] 제2한민고 지정 영천 교육 명품도시 전환점 기대
유시용기자〈경북부〉

영천시가 명품 교육도시로 우뚝 설 전환점을 맞았다. 영천시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2002년 12월 영천시 장학회를 설립하면서 매년 교육 부문 투자를 늘려왔다.

그 달콤한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지난달 15일 영천시가 추진해 온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제2 한민고)' 공모에 영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된 것이다.

그날 시민들과 전국 향우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교육부와 국방부는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천고 1개교를 최종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영천지역 각종 단체에서 내건 각양각색의 색깔로 디자인된 축하, 환영 현수막 수백 개가 도심을 물들였다. 게다가 수천 명이 맴버로 가입된 '영천맘'카페에서도 환영과 자녀들의 제2 한민고 입학을 위한 공부 방법 등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자녀들의 향학열과 진로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는 곧 지역의 교육 인프라 구축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벌써 서울, 대구 등 대도시 명품 학원들의 영천 입점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제2 한민고는 기숙사 신축, 입학 전형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 개교한다. 전국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며 전교생 기숙형 남녀공학이다.

2026~2028년 학년당 110명 5학급으로 군인 자녀 60%, 일반 자녀 40%(영천 전형 20%, 경북 전형 20%(영천 포함))이다. 2029년 이후 입학정원은 학급당 154명, 7학급으로 군인 자녀 70%, 일반 자녀 30%(영천 15%, 경북 15%)이다.

영천시는 학교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2만5천여㎡ 부지에 기존 본관 철거 후 기숙사 신축 등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 개학을 앞두고 600여억 원이 소요될 예산 확보 등의 해결과제도 있지만 영천시의회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최근 최기문 시장, 김선태 시의회 의장이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을 만나 학교 운영방안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다짐한 것도 긍정적 시그널이다.

지역 인재양성은 지방소멸, 인구 격감에 대한 미래의 최고 처방책이다. 입학을 꿈 꾸는 지역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수재들과 동등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영천시는 지금부터 묘안을 짜야 할 때다,
유시용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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