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및 주차장 조성사업 완료, 15일 개장
서대구역네거리 중심 4개 권역
1광장 녹지공간 및 야외무대, 산책로
34광장 임시주차장 276면, 주차난 해소
서대구역세권 개발 본격 스타트
대구 서대구역 광장 및 주차장 조성안. <대구시 제공> |
대구의 얼굴인 서대구역 일대가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고질병이었던 역 주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이 일대가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15일 서대구역 광장 및 주차장을 개장한다. 시설 관리 및 운영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맡는다.
지난 2022년 3월 31일 개통한 서대구역은 최근까지(올해 초 기준) 29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꾸준히 승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역 주변이 고물상, 모래 적치장, 창고용지 등 오랜 기간 미개발된 도시계획시설로 방치돼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만성적인 역 주변 주차난도 골칫거리였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 서대구역네거리에 광장(1개소) 및 주차장(2개소)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보상 협의 및 수용을 거쳐 지난해 1월 공사를 착수하고, 지난달 말 준공했다. 사업비는 570억 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광장은 서대구역네거리를 중심으로 4개 권역으로 나뉜다. 1광장인 중앙광장은 다양한 수목들로 조성된 녹지 공간과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 산책로 등으로 꾸며졌다. 쾌적한 휴식 공간과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 및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4광장에는 총 1만여㎡ 규모의 임시주차장(276면)이 조성됐다. 서대구역은 개통 이후 꾸준히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받았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등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시기에 더욱 심각했던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조성 예정인 2광장은 현재 상부 지장물을 철거하고 하수관로 이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지하 주차장 건설(2026년) 이후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개장으로 서대구역 일대가 철도이용객은 물론, 시민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후된 역세권 주변 개발 활성화와 서대구의 발전을 이끌어 낼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시는 향후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으로 대체 주차시설이 확보되면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쓰는 3·4광장을 당초 계획된 광장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3·4광장 재조성까지 마치면 도시의 얼굴인 역전광장에 걸맞은 상징적인 통합광장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지역의 관문에 위치한 서대구역 광장 및 주차장은 시민에게 생동감 넘치는 공간과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