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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2024-11-10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지중배 객원지휘

임주섭 작곡 '대규모 관현악을 위한 "한오백년"' 연주

바리톤 양준모와는 말러의 연가곡 협연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
경북도립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공연인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의 무대가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의 공연은 지휘자 지중배가 객원 지휘를 맡는다. 지중배는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협연자로는 바리톤 양준모가 출연한다. 양준모는 2006년 독일 최고의 콩쿠르인 뮌헨 ARD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국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경북도향은 작곡가 임주섭의 '대규모 관현악을 위한 "한오백년"'으로 1부 무대의 문을 연다. 작곡가 임주섭은 영남대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도독해 데트 몰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제17회 금복문화상, 제41회 대구음악상 본상, 제37회 대한민국 작곡상, 제39회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 바리톤 양준모와 함께 구스타프 말러의 연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연주한다. 곡은 먼저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교향곡으로, 악장마다 가사가 있어 흡사 가곡과 같은 양상을 띤다. 단순히 자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죽음과 삶, 상실과 그리움 등이 담겨 있으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이고 심오한 여정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주할 곡은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쇼스타코비치의 '전쟁 교향곡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교향곡 8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43년 당시의 환경과 전쟁의 상처, 내면 심리를 담아내 쇼스타코비치가 쓴 교향곡 중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곡은 머지않아 전쟁이 끝나리라는 작은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된다.

공연 한 시간 전 김성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기획팀장이 진행하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부대행사 '비포 더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오케스트라와 연주곡에 대한 정보, 배경과 작곡가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임주섭 작곡가도 이날 연주되는 자신의 창작곡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430-77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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