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2024년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용역 진행
오는 12월 완료 예정. 내년 보호구역 안전시설 개선 수립
현재 달산초교 등 4개교 어린이보호구역 환경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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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정차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영남일보 DB |
대구 북구가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 통행로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2일 북구에 따르면 연말까지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북구 내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보호구역 관리를 위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재 북구 내 어린이보호구역은 모두 136개소로 △초등학교 40개소 △유치원 61개소(병설유치원 20개소) △어린이집 34개소 △특수학교 1개소 등이다.
용역에선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사고 현황분석과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 길이 및 보행 신호 시간 조사, 도로 유형별 문제 진단 및 개선안 검토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완료되면 내년도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및 해제와 더불어, 보호구역 내 안전 기반 시설 강화를 위한 관리방안 등의 계획이 세워질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관리 시설로는 △교통안전표지 △방호 울타리 △횡단보도 △단속 카메라 △신호등 등이 있다.
현재 북구는 이번 용역과 별개로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어린이보호구역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부터 달산·복현·서변·운암초등 4개교를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방호 울타리를 정비하는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달성초등 통학로 문제(영남일보 7월 10일자 2면 보도)와 관련, 일부를 소유 중인 KT 북대구지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달성초등 일대 차로 수 조정 및 보도 확장, 주차장 및 보행로 분리 시설 설치. 보도블록 조성 등을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1월부터 초등학교 3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어린이보호구역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사업'도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설들의 훼손 여부와 미설치 대상 여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곧바로 시설 보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현장 조치하고, 장기적인 조치 사항에 대해선 내년도 계획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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