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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교서 잇따른 시험 출제 말썽' 행감서 도마 위

2024-11-12

"매년 시험 문제 출제 관련 오류 숙지지 않아"

대구 학교서 잇따른 시험 출제 말썽 행감서 도마 위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영남일보DB>


대구의 일선 학교에서 시험을 둘러싼 말썽이 잇따르자(영남일보 5월 7·8·9일자, 11월1일자 6면 보도 등), 이 문제가 대구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대구시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동부, 서부, 남부, 달성, 군위)에 대한 대구시의회 행정 사무감사가 진행됐다.

박소영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이날 감사에서 매년 학교 시험 문제 출제 관련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자료를 검토해보니 학교에서 시험 문제 출제 오류로 인해 재시험을 실시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시험 문제 오류 등에 대한 재발 대책이 부족했던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각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은 최근 관할 지역에서 발생했던 재시험 사례를 열거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한 중학교 영어 시험에서 1개 문항에 문제가 발생해 재시험을 쳤다.

또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전년에 출제된 문제와 유사 문제가 다수 출제돼 관할 교육지원청이 학교 측에 기관 경고를 준 적도 있었다. 올핸 지역 한 중학교 기말 영어 시험에서 정답이 없는 문제가 출제돼 재시험을 치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위원장은 "문제 오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험 관리가 중요하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면 학생들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5개 교육지원청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연수 등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역 고교에서도 시험 관리에 차질이 생겨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대구 A고교 중간고사에서 기출문제가 다수 출제돼 재시험을 실시했다. 지난 4월 말 치러진 A고교 중간고사 특정 과목 문제 중 11개 문제가 몇 해 전 출제된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이에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을 결정했고, 지난 5월 초 해당 과목에 한 해 재시험을 치렀다.

최근에는 수행평가가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의 한 고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행평가 재실시 일정을 공지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대구 B고교 정보수행평가에서 일부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문항의 답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시험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부정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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