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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회에서 국민의힘-경북도 대구경북통합 간담회 개최

2024-11-14

이철우 지사, 국회 지원 절실...지역 균형 발전 담아야
박형수 의원, 방향은 맞지만 현실적 한계 있어
우동기 위원장, 지금이 최적기...기회 놓치면 다음은 없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경북도 대구경북통합 간담회'가 열렸다.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경북도 대구경북통합 간담회'가 열렸다.

경북도가 14일 국회에서 지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의힘-경북도 대구경북통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의원들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금희 경제부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뜨거운 찬반 여론을 의식한 듯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준비한 (대구경북통합 특례요구)안을 설명 드리고 중앙정부와 협의할 때 국회에서 힘을 보태달라 부탁했다"며 "(참석한 의원들도) 민주당과 지역 내 갈등으로 인해 다음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들을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지역민과 정치권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의원들도 가는 방향은 맞다. 다만 대구 쏠림 현상 등 일부 부작용을 우려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충분히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주민 의견수렴 부족 문제와 주민투표 실시여부에 대해 이 지사는 "지역민 반대가 많으면 주민투표해도 소용없다. 갈등만 생긴다"며 "그래서 충분히 설명한 후에 결정하도록 그래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박형수 의원은 "긴 안목으로 볼 때 지방 소멸이란 위기 극복을 위해선 통합으로 가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당장 추진하기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통합안에 담긴 내용대로 우리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선 민주당이 가장 어려운 관문"이라며 "특례요구안에 지역 특혜성 조항들이 여럿 담겨 있는데 과연 민주당에서 수용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권한을 가칭 대구경북특별시로 이양하는 조항이 많은데 다른 시도와의 균형상 정부가 이걸 양보할 수 있겠냐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가 지역사회 및 정치권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부족한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249개 특례 조항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박 의원은 "기존 제주·강원·전북 드 특별자치도의 특례 조항이 다 들어 있고, 여기에 우리 지역의 각종 현안 사업에 필요한 특례 조항도 다 넣어놨다"며 "이런 것에 대해 과연 민주당과 정부를 설득해 통과시킬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상당히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우동기 위원장은 대구경북통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우 위원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시기는 지금이 가장 적절하고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대구경북통합은 앞으로 정말 요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연의 문제이다. 빠르게 추진한다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게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지역 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요구했다. 그는 "오는 12월 초 대구경북통합 추진단이 구성되면 중앙부처 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구 경북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국회 문턱을 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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