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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천117억… 3년 만에 최대 실적

2024-11-14

가격 리더십과 공간 혁신으로 신규 고객 유입 견인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스타벅스·SSG닷컴 상승세

이마트. 연합뉴스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강도 수익 개선 노력에 힘입어 3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천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7조 5천85억원으로 2.6% 줄었으나 순이익은 1천54억원으로 423.9%나 치솟았다. 실질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4조 6천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3% 늘었고, 영업이익도 1천228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 축전을 비롯해 생필품 최저가 전략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하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분기 매출 3천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프로모션 효과와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33.3%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30.2% 증가한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9.0% 증가한 85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마트24는 영업손실을 31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였고, SSG닷컴 역시 광고 수익 증가와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손실이 4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고객 중심 혁신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었다"며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