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오후 1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3%(4000원) 올라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하면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외에도 이날 조선 테마주는 HD현대중공업 6.39%, HJ중공업 3.70%, HD현대조선해양 3.66%, 삼성중공업 3.12%, HD현대미포 2.59% 등 일제히 상승, 평균 5.1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 정비와 수리를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미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체결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9월 한화그룹 인수를 기점으로 함정 MRO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하고 사업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통상 1년이 걸리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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