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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
김장철이 다가오며 가을배추 출하가 이어지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배추 가격이 한 달 만에 60% 이상 내려갔다.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호남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배추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천25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63.3%나 하락한 수치다. 9월에는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했으나, 가을배추 출하가 늘어나면서 10월 하순부터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배춧값은 최근 3년간 평균 가격인 3천552원보다 8.3%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5% 높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전남 해남군 등 주요 생산지에서 피해가 발생하면서 배추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농가에서 피해를 입은 배추를 재배치하고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가을배추 작황이 점차 회복됐고, 공급량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고 물량이 늘면서 배추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순부터 호남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출하가 이어지며 가격 안정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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