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구지역 9개 구군 중 유일하게 수영장 없어
반다비 체육센터로 중구 복지·체육시설 보강 기대 모여
지난 14일 대구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이 열렸다. <대구 중구청 제공> |
대구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공수영장이 없는 중구에 수영장을 갖춘 체육센터가 건립된다.
중구는 지난 14일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서 지역 주민, 공사관계자 등 200여 명과 함께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착공한 체육센터는 오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는 대봉동 111번지 일원(옛 대봉도서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천951㎡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수영장을 비롯해 장애인헬스장, 2층 보호자대기실, 3층 공공키즈놀이터, 장애인재활문화센터가 들어선다. 4·5층은 노인복지관을 갖춰 다양한 주민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복합복지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체육센터 건립에는 총 37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지난 2019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대구 최초로 선정돼 국비 41억을 확보한 데 이어 구비 330억 등을 투입했다.
센터 건립으로 중구는 9개 구군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없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 경우, 다른 구·군에 비해 복지·체육 복합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던 터라 건립될 체육센터에 대한 기대가 높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규모 공동주택 인근에 조성되는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가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청라국민체육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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