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약탐색 이유 여성 여행객 생리대 검사...세관측 “필요한 조사”
대구본부세관이 공항에서 마약 탐색을 이유로 여성 여행객의 속옷과 생리대까지 벗겼다는 주장이 나와 과잉 몸수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여행객은 일행의 가방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몸수색을 받았습니다.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한 여성이 거부하자 세관 직원들은 "조사 불응 시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며 여성에게 겁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착용 중인 생리대를 벗어 담당 직원에게 전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세관은 해당 여행객에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세관 측은 마약 양성 반응 검출에 따른 필요한 조사였고, 절차 상의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2. 대구대 교수‧연구자 50명 “윤석열 퇴진 촉구” 시국선언
1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대 교수와 연구자 50명은 지난 15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우리는 분노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니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거론한 시국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3. “시민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 대구도시철 노선도 남북 바뀌어 되레 혼란
대구교통공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도시철도 노선도가 시민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노선도 상 최 북서단에 위치한 1호선 종점 설화명곡역은 실제로는 대구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대구 북서쪽에 있는 3호선 종점 칠곡경대병원역은 노선도 상으로는 남서쪽 끝에 위치한 걸로 나옵니다. 실측 지도와 비교하면 동서는 그대로인 채 남북만 뒤바뀐 형태입니다. 대구교통공사 측은 "방위 개념을 적용하면 노선도 모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글자 배치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방위 개념을 적용하지 않고 정보 인지와 탐색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가독성도 높여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디자인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4. 지역大 의·약학 계열 수능 300점 만점 기준 273점 이상 지원 가능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 수험생은 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 228점, 자연계열은 231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대구경북의 상위권 학과와 서울 중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습니다. 대구 송원학원 분석에 따르면,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 의·약학 계열은 273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와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 231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 204점 이상, 대구경북 중위권 학과 189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구경북 상위권과 중상위권 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를 각각 228점, 210점 이상으로 내다봤습니다.
5.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누적 17만2천832명 관람...대구 역대 3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 세상 함께 보배 삼아'가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7만2천832명을 기록했습니다. 대구 역대 관람객 3위입니다. 15일 기준으로 남은 전시일이 14일임을 감안 하면 총 관람객은 2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구 최다 관람객 전시는 2013년 열린 대구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전으로, 32만9천181명이 다녀갔습니다.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이 마련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은 26만3천823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6. 한국패션산업硏 해산 결정...“목적사업 수행할 수 없는 기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산자부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9차 이사회를 열고 "패션연은 목적사업을 수행할 수 없는 기관"이라며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대구시도 이날 이사회에 참여해 패션연 해산에 동의했습니다. 패션연 해산 결정은 지난 8월 임시 이사회 때 처음 거론된 후 약 4개월만입니다. 당시 이사회는 '패션연 직원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는 일부 이사 의견을 받아들여 결정을 미루고 섬유기관 통합 등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는 물론 기관 간 통합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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