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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 댐 건설 첫 대구 공청회, 지역 단체 반대로 파행

2024-11-18

환경부, 18일 오후 2시 북구 엑스코서 ‘권역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 개최
김천 대덕면 감천댐 반대대책위원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20명 행사 진행 막아서
단체들, 공청회 취소 및 신규 댐 추진 계획 전면 백지화 주장

기후대응 댐 건설 첫 대구 공청회, 지역 단체 반대로 파행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환경부의 '권역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에서 김천 대덕면 감천댐 반대대책위원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20여 명이 행사 진행을 막고 신규 댐 추진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부의 기후 대응 댐 건설 추진 관련 첫 공청회가 18일 대구에서 열렸지만,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로 파행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권역별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공청회를 통해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목표 및 추진 전략 △하천 유역의 수자원 관리 현황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조사에 관한 사항 △이수·치수·하천환경 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등을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청회가 시작되자마자 김천 대덕면 감천댐 반대대책위원회와 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 20여 명이 난입해 행사 진행을 막았다.

해당 단체들은 "공청회를 취소하고 신규 댐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 대응 댐 철회하라' '꼼수 공청회, 환경부는 물러가라' '감천댐 NO, 환경부 OUT' 등을 담은 피켓팅 시위에 나서 결국 공청회는 1시간 30여 분 만에 무산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단체들은 엑스코 앞에서 정부의 신규 댐 건설을 반대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14개의 신규 '기후 대응 댐' 건설 계획에 대해 "환경부가 내세운 댐 필요성의 근거는 논리적이지도 않고 비합리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역 소멸과 환경파괴 문제로 계획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환경부가 전념해야 할 것은 막무가내식 토목공사가 아니라 진실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의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인 자연기반해법(NBS)에 근거한 자연의 복원과 보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이날 대구에서 낙동강권역 공청회를 시작으로 20일 서울 한강권역, 22일 대전 금강권역, 25일 전남 광주에서 영산강·섬진강권역 순으로 진행된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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