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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대구 섬유수출엔 긍정 영향

2024-11-20 20:31

수출 중소기업 70%이상 내년 수출 더 늘어
트럼프 재집권 수출 변화 없을 것 전망 중기도 40% 달해
섬유패션분야에서는 긍정 결과로 봐


트럼프 재집권…대구 섬유수출엔 긍정 영향
연합뉴스
트럼프 재집권…대구 섬유수출엔 긍정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단위:%)

관세 장벽 강화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중소기업의 70%이상은 내년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섬유·패션분야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수출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섬유업체가 밀집된 대구경북 섬유업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같은 분석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18일까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을 토대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은 74.3%에 달했다.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25.7%) 비중을 크게 상회했다.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0~4% 증가(34.0%)'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감소를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0~-4%감소(13.0%)'를 전망치가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의료 바이오 품목에서 '증가' 응답 비중이 87.1%로 나타났다. 의료바이오산업의 해외진출 전망을 높게 본 것이다.
'미 대선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3.0%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답했다. 대미 수출 규모가 작거나 실제 과거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수출 규모 변화에 영향이 없었다는 게 주요 이유다.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은 30.7%, 중국 기업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 기업은 15%였다. '모르겠다'고 답한 기업이 11.3%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수출품목이 섬유·패션인 기업은 미 대선 결과가 수출에 '긍정적(30.3%'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른 품목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반면 생활용품(40.0%), 철강금속(38.1%) 분야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수출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을 손꼽은 기업 (45.7%)이 가장 많았다.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주요 수출국 경기부진(61.0%) △중국 저가수출 등에 따른 공급 과잉(33.8%) △관세·비관세 장벽 확산(2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57.1%),수출시장 적극 다변화(35.2%)를 통해 수출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 '수출 애로사항(1순위)'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29.0%가 '관세 인상, 인증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대체로 내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관세 장벽 강화 등을 예고하면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파견을 늘리고, 무역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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