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추가 기소에 "먼지털이 수사…野 총리 인준 등 해주겠나"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망신주기 아닌지 아리송"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업무상배임 혐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절반이 관용차 개인사용 혐의였고 그 외엔 식사대금이 대부분"이라며 "꼭 이런 것도 기소했어야 옳았나 하는 '정치부재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국정쇄신의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산국회, 총리 인준을 해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아내도 개인 차를 사용한 지 오래다. 시장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이외엔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분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며 "이미 기소된 여러 내용 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를 살 필요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현 정국에 대한 평가도 했다. 홍 시장은 "정치는 간 데 없고 양자 모두 수사와 재판으로만 얼룩진 2년 반"이라며 "대화와 소통, 협치는 간 데 없고 끝없는 상살(相殺)만이 대한민국정치의 현 주소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에 닥칠 대한민국 위기 대책이 다급한데 이럴 시간이 있나"라고 우려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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