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 이래AMS 지분 80.6% 취득
다음 달 16일 잔금 처리하면 인수 절차 마무리
한세그룹 "사업 다각화,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대구 달성군 논공읍 이래AMS<주> 대구공장 정문. 남일보DB |
21일 지역 차부품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6일 이래AMS 지분 80.6%를 1천 354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주식 수는 960만7천384주다.
다음달 16일 잔금 1천218억6천만원을 지급하면 인수작업은 종료된다. 경영 정상화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이래AMS는 '이래CS' 그룹의 계열사다.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이래CS가 지분 매각을 결정하면서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이래CS 매출액 7천837억원 중 5천765억원을 이래AMS가 책임질 정도로 비중이 큰 '알짜 기업'이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인 이래AMS는 구동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최근 기아와 군용 차량 부품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확정된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소재, 부품, 장비)특화단지를 이끌 파워 앵커기업 7개사 중 한 곳이다. 전기차 구동모듈용 인버터 및 감속기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래AMS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8월 20일 이래AMS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같은 달 28일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인수가격(1천420억원)의 5%(71억원)인 이행보증금도 이미 납입했다.
한세 그룹은 이래AMS 인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이래AMS 인수와 관련해 "향후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룹의 운영관리 노하우를 이래AMS에 접목하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세그룹은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세실업과 문화콘텐츠·출판 업체인 예스24, 동아출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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