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범어동 '연막창'…잡내 잡은 '연잎 저온숙성 막창'의 환상적 풍미

연잎 숙성 과정을 거친 연막창의 대표 메뉴인 막창 구이. 특허받은 연잎 숙성 기술로 잡내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연막창'은 연잎 숙성이라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막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맛집이다. 이곳은 부드럽고 고소한 막창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특별한 풍미를 선사한다.

연막창의 모든 막창은 천연 방부제로 불리는 연잎에 저온 숙성돼 지방 흡수와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단 40㎝만 얻을 수 있는 막창 중 가장 맛있는 20㎝를 선별해 사용하는 정성이 돋보인다. 연잎 숙성 과정은 막창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더해준다.

연막창에서 사용하는 자하젓은 청정 지역에서만 잡히는 '서천'의 특산품으로, 일반 새우젓보다 작고 연하며 감칠맛이 뛰어나다. 막창과 함께 제공되는 자하젓은 고기 본연의 풍미를 살리며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영천마늘은 대한민국 최고의 난지형 대서마늘로, 알이 단단하고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연막창은 좋은 고기에는 반드시 좋은 마늘이 더해져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하며 이 조화를 완성해낸다.

연막창은 막창과 더불어 건강을 고려한 특별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오디 수제막창장은 청정 자연에서 자란 '고창 오디'와 17가지 곡물로 만든 특별 소스가 어우러진다. 오디와 레몬이 조화를 이루는 오디 하이볼은 자연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막창에서는 신동 생막걸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4대째 이어온 전통 방식으로 자연 발효해 만들어진 막걸리는 특유의 깊은 맛과 깔끔한 여운이 특징이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