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 개선 연구로 당뇨·비만 치료에 새 희망 제시"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 |
경북대병원 대사질환 및 노화연구소 강현지 박사 |
경북대병원 오창주 박사 |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와 경북대병원 대사질환 및 노화연구소 강현지 박사, 오창주 박사가 최근 열린 2024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해당 병원에 따르면 김민지 교수는 당뇨병과 비만의 주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연구로 당뇨병·비만·지질(기초) 분야 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는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제4(PDK4)를 억제하는 경구용 약물의 효과를 입증한 내용으로, 실험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고 간 지방 침착이 완화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당뇨병과 비만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강현지 박사는 뇌하수체·부신·생식 분야 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PDK4 억제를 통한 부신 스테로이드 생성 감소'를 주제로, 스테로이드 과다 분비로 발생하는 쿠싱증후군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PDK4가 스테로이드 생성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억제함으로써 스테로이드 과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오창주 박사는 Young Scientist Session에서 '피루브산 플럭스 증진을 통한 신장 섬유화 예방'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만성 신장 질환에서 대사 유연성을 높이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현재 PDK4 억제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당뇨, 비만, 쿠싱증후군, 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