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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질환 치료의 새 지평, 영남대병원 박철현 교수 수상

2024-11-27 20:04

복합적 병태로 나타나는 족근동 증후군, 혁신적 접근 제시
족근동 증후군 환자 20명 분석…연구 성과로 세계 인정

발목 질환 치료의 새 지평, 영남대병원 박철현 교수 수상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현 교수.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 정형외과 박철현 교수는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제34차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족근동 증후군의 다양한 병적 상태를 영상학적 및 관절경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족근동 증후군은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 질환으로, 발목염좌의 반복, 외상성 인대 손상, 활액막염, 평발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거골하 관절경(subtalar arthroscopy)을 통해 진단한다.

박 교수는 기존 연구들이 족근동 내부의 병변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발목 관절 내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거골 전외측 부수면 충돌(Accessory Talar Facet Impingement, ATFI)'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족근동 증후군으로 진단받고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술 전 영상학적 평가와 수술 중 거골하 관절경 검사를 통해, 모든 환자에게서 족근동 부위 통증 이전의 외상력과 함께 2개 이상의 병적 소견이 확인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33.3%에서는 골부종을 동반한 ATFI가 발견됐으며, 이들 환자는 거골 주위 병적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족근동 증후군은 다양한 병태가 결합해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내부 병변뿐 아니라 거골하 관절 주변의 병적 환경까지 폭넓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철현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등 국내외 다양한 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와 학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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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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