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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악취로 수십년 피해" 영천 관광지 인근 주민들 불만 고조

2024-11-28

악취 관련 민원 매년 증가해

축사 이전, 폐쇄 목소리 커져

"관광객 악취에 포도 구입 꺼려"

돈사 악취로 수십년 피해 영천 관광지 인근 주민들 불만 고조
영천시 금호읍 설화마을 인근에 소재한 돈사.

경북 영천시 주요 관광지 인근의 돈사 악취에 시달린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영천시 대표적 관광지인 금호읍 화랑설화마을, 북안면 도계서원(노계 박인로 선생)을 찾는 관광객들도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악취로 인해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돈사·우사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로 인해 귀농, 귀촌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지역은 최근 4년간 축사 악취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천시 악취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8건에 불과 했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해는 153건으로 폭증했다.


특히 과수 수확철과 관광 인구가 증가하는 5~10월에 온도 상승에 따른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증가해 농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백원이 투입된 영천시 금호읍 영천설화마을 반경 2km이내에는 돈사 5곳이 집중돼 있다.
돈사 6곳에서 돼지 2만여두를 사육하고 있어 축사 이전, 폐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랑설화마을 주변 돈사 영향 시물레이션 결과 A농장 악취는 1,7ou(Odor Unit 악취가 나는 공기 일정량에 무취공기를 희석하는 배수)로 정상적인 사람 50%가 악취를 느끼는 수치로 나타났다.


또 북안면 도계서원 인근에도 12개의 돈사가 운영되고 있는데 노계문학관 주차장에서도 분뇨 악취가 감지돼 관광지 주변 악취가 심각한 상황이다.


도계서원 인근 B돈사는 악취확산모델링 결과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과 불편을 느끼는 농도인 무려 8.0ou로 예측됐다.

금호읍 황정리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A씨는 "수십년간 돈사 악취와 파리로 농작물 수확시 피해를 보고 있다 설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도 이곳 포도 구입을 꺼리고 있어 피해가 크다"며 "영천시가 돈사 이전 , 주민 피해 보상 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 축사악취방지특별위원회 김용문 위원장은 "약 6개월동안 축사 악취 현황, 악취 저감 방안, 축산 시설 폐업 유도 및 이전, 보상금 지금, 대체부지 마련 등에 관한 과제를 수행했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영천시, 주민, 축산인들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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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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