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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3.3㎡당 분양가 2천만원 돌파…10년간 2배 상승

2024-12-02

2024년 대구 주택동향보고서…3년 전比 15% 올라
수성구 최고, 서구도 2천만원 넘어…84㎡ 6억8천만원 넘겨

대구 아파트 3.3㎡당 분양가 2천만원 돌파…10년간 2배 상승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아파트 3.3㎡당 분양가 2천만원 돌파…10년간 2배 상승
대구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애드메이저 제공

올해 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2천만 원을 넘었다. 올해 분양가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3년 전과 비교해도 15% 이상 올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33평형)의 평균 분양가도 6억8천만 원을 넘어섰다.

지역 부동산 전문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가 분석한 2024년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1~10월)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7개 단지 4천33세대)의 평균 분양가격은 3.3㎡ 당 2천14만1천 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된 기준층 기준으로, 조합원 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이다.

올해 평균 분양가는 지역별로 수성구가 3.3㎡당 2천866만6천 원으로 가장 높고, 서구도 2천202만7천 원을 보여 2천만 원을 돌파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70~83㎡ 에서 3.3㎡ 당 2천613만7천 원, 84㎡ 2천72만7천 원, 85㎡ 이상 1천929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6억8천390만 원에 이른다.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10년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전인 2015년 만해도 대구의 3.3㎡당 분양가는 967만6천 원으로, 1천만 원이 채 되지 않았다. 2016년 처음으로 3.3㎡당 1천만 원을 넘겨 1천117만5천 원을 기록한 뒤 해마다 상승해 이듬해인 2017년에는 1천200만 원대, 2018년은 1천300만 원대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천529만6천 원으로 전년 대비 15.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년 평균 분양가는 1천939만4천 원을 보이다 올해 2천만 원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대구 아파트 신규공급(50세대 이상)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분양가 상승은 레미콘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등 건축 비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최근 고시한 9월 기준 기본형 건축비는 전분기와 비교해 3.3% 오른 ㎡당 210만6천 원을 기록했다. 2022년 9월에 ㎡당 190만 4천 원, 2023년 9월 ㎡ 당 197만 6천 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 10%나 올랐다.

여기에 2020년 전후 대구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현상도 분양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경규 대구가톨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건축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부지 비용이 내리지 않는 이상 분양가격은 지금 같은 상황을 유지하거나 조금씩 오르지 않겠느냐"며 "기존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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