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구 경북대 북문 앞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 시국선언
재학생들, "부정·무능한 대통령에 우리 미래 맡길 수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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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북구 경북대 산격동캠퍼스 북문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의 시국선언에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 제공> |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들에 이어 교내 재학생들이 3일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모임'은 이날 대구 북구 경북대 산격동캠퍼스 북문 앞에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절벽과 경제 위기, 불평등 심화,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지방엔 기업도 청년도 사라졌다. 우리에게 정부가 준 건 지방재정 삭감과 수도권 규제 완화"라며 "선을 넘은 정부의 부정과 무능을 멈출 방법은 퇴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김상천씨(경북대 윤리교육학과)는 "경직된 지역의 정치 분위기, 팽배한 정치적 무관심과 비관에도 불구하고 시국선언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윤석열 퇴진을 계기 삼아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최선율씨도 "현재 윤석열 정권은 비민주적인 행태를 연일 내보이고 문화예술사업을 저해하는 일만 벌이고 있다"며 "국민 목소리를 회피하지 말고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망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학생 시국선언에는 총 183명이 연서명을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엔 경북대 교수 및 연구자 179명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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