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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멈추지 않은 외침, 대구 노동계·시민단체 "윤 대통령은 퇴진하라"

2024-12-05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튿날인 4일 대구 노동계·시민단체가 온종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위법적·반민주적 행태를 비판하며 지역 사회가 느낀 공분을 고스란히 쏟아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중구 동성로 CGV 한일극장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대구시민시국대회' 집회를 열었다. 400~500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촛불 대신 '휴대폰 라이트'를 켜며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임성종 박정희우상화반대본부 본부장은 "독재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해 결국 괴물을 만들었다. 당장 체포·구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철 경북대 교수는 "야당의 예산 삭감, 무차별적 탄핵을 정치적으로 반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대신했다"고 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인근 시민들은 보수 성지 '대구경북'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 다소 놀라워했다. 정희수(46)씨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모였다. 대구에서 나온 목소리에 특히 귀를 기울이고, 대구가 맹목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한다는 편견도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연합체인 시민단체연대회의도 오후 1시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대표) 공동대표는 "비상식적·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힘겹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는 언제든 말살되고, 헌정질서는 유린당할 수 있음을 목격했다. 계엄사가 발표한 포고령은 국민 누구나 공포를 느낄 만큼 섬뜩했고, 박정희·전두환 독재 정권 망령을 보는 듯했다"고 강조했다.

최시웅·박영민기자, 구경모·장태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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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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